유구현 우리카드 신임 사장 "핀테크 생태계, 삼성·LG같은 금융사 만들것"

“혁신 핀테크(Fintech) 사업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핀테크 관련 부서 설치는 물론이고 혁신 비즈니스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유구현 신임 우리카드 사장은 핀테크 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가들과 효율적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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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은 “핀테크를 앞세운 비금융 ICT기업의 지불결제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쟁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는 후발주자인 우리카드가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틀에 박힌 생각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핀테크 주역으로 발돋움 하자”고 당부했다.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부서 설치와 전문인력 배치, 지주 차원에서 다양한 핀테크 협업 체계를 가져갈 것임을 시사했다.

유 사장은 “일본 IT기업들이 불황을 맞아 웅크리고 보수 경영에 돌입했을 때 한국의 삼성전자, 엘지전자가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서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핀테크 생태계가 우리카드에는 빈틈을 비집고 들어갈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으로 인한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하나카드 통합으로 인한 중위권 카드사의 경쟁, 카드업에 대한 규제와 소액 카드이용 트렌드에 따른 부담 그리고 비금융 정보기술(IT) 기업의 지불결제시장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 사장은 “시장점유율이 10%는 넘어야 어느 정도 경쟁력이 생긴다”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 지금보다 1.5% 정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구현 사장은 대구고등학교와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1982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장과 마케팅지원단 상무, 부동산금융사업본부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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