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벌레 양식기…미래 식탁에 오를까?

세계가 직면한 위기 가운데 하나는 식량 문제다. 전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식량 생산 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기아가 발생하는 것. 이런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 받는 게 벌레다. 의외로 벌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이런 이유로 벌레를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팜432(Fram 432)는 이런 식용 벌레를 432시간을 주기로 양식할 수 있는 사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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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432는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를 사육, 유충에서 성충, 다시 성충이 낳은 알에서 다음 세대 유충이 태어나는 주기를 모두 관리한다. 이 제품은 크게 성충이 날아다니거나 교미를 하는 투명 용기 공간과 유충을 기르는 흰색 용기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투명 용기 맨 위에 위치한 흰색 거름통 같은 건 성충이 유충을 부화하기 위한 지역. 이 안에서 성충이 된 벌레는 투명 용기 안에서 자손을 만들고 유충이 흰색 용기에 있는 먹이로 성장하면서 자손을 남기고 성충으로 성장하는 생명의 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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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유충은 용기 내 통로를 지나서 다른 용기로 모아진다. 이렇게 수집된 애벌레에서 일부 자손을 남기기 위한 걸 빼고 나머지는 식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양식한 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한 재료로 이용된다. 언뜻 보기에는 맛난 볶음밥 같은 것처럼 만들거나 그라놀라 같은 형태로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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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음식으로 좋은 조건인 고단백질이라는 조건 외에도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 10kg 사료로 생산할 수 있는 양을 보면 소의 경우 1kg, 돼지는 3kg, 닭은 5kg이다. 반면 벌레는 9kg에 달한다. 그 뿐 아니라 소고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건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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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벌레를 먹으면 감염 같은 우려도 생길 수 있지만 아메리카동애등에의 경우 입 기관이 퇴화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병원균 등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아. 음식으로서의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얘기다. 미래에는 이런 식사가 상식으로 자리 잡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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