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약속이나 일정이 있으면 보통 책상 위나 벽면에 메모리를 이용해 표시를 해둔다. 문제는 이런 메모에는 보통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붙여놓은 메모지가 늘어날수록 일정별로 확인하기 어렵고 자칫 기한이 넘기기 일쑤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게 리마인더(Reminder)다. 언뜻 보면 일반 메모리와 다를 게 없지만 약속 기한이 되면 메모지 자체가 반짝거리면서 알람처럼 알려주기 때문.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메모 내용을 입력한 다음 알람시계처럼 날짜와 시간만 설정하면 된다. 여느 메모지와 마찬가지로 벽에 붙여두기만 하면 끝.
그 뿐 아니라 메모지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 내용을 리프레시해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다. 펜으로 글을 쓰면 철분이 움직이면서 문자가 되는 식이다. 아이들 장난감에 쓰이는 그림을 그리는 매직보드 같은 것과 비슷한 것이다.
이 제품은 아직은 컨셉트 디자인 단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일정을 관리하는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책상 위에는 메모지가 많다. 리마인더는 종이와 펜의 아날로그 조합에 디지털을 결합한 아이템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