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배터리 스왑(Battery Swap)' 서비스 시행
테슬라가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교환식 충전 서비스인 ‘배터리 스왑(Battery Swap)’을 시행한다.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배터리 교환 전용 시설에서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 S’ 구매 고객은 예약후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90초’면 전기차 충전 끝
테슬라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는 약 90초 걸린다. 엘론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6월 ‘모델 S’의 배터리 스왑 서비스와 아우디 ‘A6’ 주유 시간과 비교했다. 여기서 테슬라는 아우디보다 약 10초 앞서 풀 충전을 완료했다.
테슬라 배터리 교환식 충전 서비스는 배터리 강화를 위해 장착한 티타늄과 강화알루미늄 방탄판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향후 자동화가 진행되고 차체를 조정하는 등 개선을 거쳐 배터리 교체 시간을 1분 이하로 줄일 예정이다.
반면 테슬라가 현재 세계 312곳 1748개 운영 중인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는 배터리 풀 충전에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타사 전기차가 충전에 4~5시간 걸리는 것에 비하면 빠르지만 일반 가솔린 차량의 주유 시간과 비교하면 아직 불편하다.
◇ 테슬라의 급속충전 기술
지난 수년간 테슬라는 특허 전략을 통해 급속 충전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09년부터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총 2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요소다.
테슬라의 충전 스테이션 특허는 소비자가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에 집중된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전력 요금, 충전 시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배터리 수명과도 직결된다. 또 테슬라는 편리한 충전을 위한 다양한 특허도 확보했다.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기차 시장 승패와 보급 활성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일반 자동차 영역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IP 경쟁력을 심층 분석했다. 또 경쟁 전기차 업체 △BMW △BYD 등과 핵심 요소별로 특허 경쟁력도 비교, 평가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