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으로 만든 물 마시는 빌 게이츠

야니츠키 옴니프로세서(Janicki Omniprocessor)는 사람의 배설물, 인분을 처리할 뿐 아니라 여기에서 전기 에너지는 물론 정수까지 만들어내는 일석삼조 폐기물 처리 장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처리 시설을 직접 찾아 인분을 처리해서 만들어낸 정수를 스스로 시음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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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영상에서 “개발도상국에는 안전한 폐기물 처리 시설이 없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야니츠키 옴니프로세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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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츠키 옴니프로세서는 인분을 전기나 정수로 바꾼다. 인분을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오면 높은 열을 가한 솥에서 수증기를 분리, 추출한다. 수증기는 고온과 고압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터빈을 돌려 발전이 가능하다. 수분을 제거한 폐기물 자체도 고온에서 연소해 열에너지에서 전기를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것까지 재활용을 하게 된다. 야니츠키 옴니프로세서는 인분을 돈으로 바꿔주는 시설인 셈이다.

이 제품으로 만든 정수를 컵에 부어서 마시는 빌 게이츠의 모습도 눈에 띈다. 물은 바로 5분 전까지만 해도 배설물 상태였다.

야니츠키 옴니프로세서는 개발도상국에서 운용할 수 있게 간단한 구조를 중시해서 설계한 폐기물 처리 시설이다. 인분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와 정수를 만들어 돈을 만들면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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