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가 카메라모듈 업체에서 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자동차 전장 카메라 등을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결합된 영상 솔루션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종합 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엠씨넥스가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CES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 운전자 졸음인식카메라(DSM),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탑재 블랙박스카메라,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끈 제품은 IoT 솔루션과 자동주행자동차 등 IT 융합 제품이다.
IoT 기반 IP카메라는 풀 HD급 영상에 D-WDR, 저조도, 3D-DNR의 기술을 장착했다. 적외선(IR) 발광다이오드(LED)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훨씬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유·무선 와이파이를 지원해 장소 제약 없이 설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양방향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IP 카메라 영상을 와이파이로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가미했다.
차량용 영상기기에서도 영상기반으로 운전자 얼굴과 눈 감음 정도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인식하는 졸음운전 감시 시스템(DSM카메라)과 ADAS 기능을 탑재해 고화질을 자랑하는 블랙박스, 자동 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주행 중 장애물의 거리와 크기를 인식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차량용 와이파이 4C DIR 제품은 대형 버스나 트럭 등의 대형차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선충전기 분야에서 현재 가장 범용화 된 WPC 1.1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4종과 차세대 무선충전 기술인 A4WP 단말기를 선보이며 향후 무선충전기 부문에서의 기술력과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민동욱 사장은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차량용 시스템 카메라를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라며 “보안 카메라 제품 론칭을 계기로 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회사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