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연료전지 프로젝트에 참가해 서울시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에너지는 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계획(안)’의 연료전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로 도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오는 2020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에너지 외에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도 참여한다.
한수원과 지역난방공사는 2016년까지 1150억원을 투자, 서울 상암동에 전기·난방·온수 등을 공급하는 20㎿ 연료전지를 구축한다. 한전과 대구시는 2020년까지 3300억원을 투자해 대구 인근에 60㎿ 연료전지와 7㎿ 태양광을 결합한 복합 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소규모 다목적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서울시 등과 2016년까지 200억원을 투자, 전기·난방·전기차 충전 등에 사용 가능한 2.5㎿ 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해 연료전지를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