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기술·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597억원을 투입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에 597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보다 20억원이 늘었다. 특히 산단 입주기업에 민간 컨설팅을 제공해 기술, 판매, 마케팅 등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성장지원센터(옛 주치의센터)’를 올해 충청과 강원 등 3개 지역에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국가경제의 주춧돌인 산업단지를 지식과 정보교류, 창조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산단 내 산학연을 협력 네트워크로 묶어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킹, 상품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사업 내용은 △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 △테마클러스터 △성장지원센터(옛 주치의센터) 등 크게 3개 분야다.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미니클러스터 사업은 산단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지원기관이 참여해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포럼,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현재 전국 산단에 71개 미니클러스터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7600여명으로 기업 회원이 75%로 가장 많고 대학 12%, 지원기관 9%, 연구소 3% 순이다.
지난 2005년 이래 최근까지 약 6만5000여 과제 발굴과 기술포럼,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 이 사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462억원으로 지난해(437억원)보다 5.7%(25억원) 늘었다.
테마클러스터사업은 예산이 올해 75억원으로 지난해(100억원)보다 25억원 감소했다. 이 사업은 연관 산업의 단위별 생태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기존의 산단 내 유사업종 관련 지역 단위 클러스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코디네이터(주축) 기업을 중심으로 테마(기술이나 업종, 상품 등)별로 대학 등 지역 내 혁신 주체들이 참여한다. 한개 테마 과제를 2년간 지원하는데 지원액은 연간 10억원 이내다.
산단 입주기업에 민간 컨설팅을 지원하는 성장지원센터 사업은 올해 60억원으로 지난해(4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이 사업은 산단 입주기업에 연구개발(R&D) 기획, 기술사업화, 경영 지도, 기업애로 진단 및 해결 등 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한다. 현재 반월시화, 구미, 창원, 광주 4개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센터는 올해 충청, 강원 등 3곳에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예산 (단위:억원)>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