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용량이 급증하는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가 소비자와 손보사 모두에게 손해라는 지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가 차량 품질보증기간 내에서 무상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긴출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수요는 여전히 보험사에 집중돼있다. 이에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 인상 등의 우려가 점쳐져 업계에선 자동차보험 긴출 특약이 업계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악영향이라는 인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엔 특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 손보업계에선 긴출 특약 손해율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완성차 서비스 센터가 보험사 특약으로 업무를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율이 높아지면 긴출 특약 보험료가 올라가거나 혜택이 또다시 줄어들 수 있어 결국 소비자에게도 피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손보사들의 긴출 손해율은 70%내외지만 겨울이면 서비스 이용량이 많아져 손해율이 120%에 달하는 업체도 있다. 각 손보사는 출동 서비스 업체에 주는 수수료를 조절해 손해율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손보사들이 이미 높은 손해율로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어 보험료를 높이거나 서비스를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2개 손보사 기준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는 최근 2개년(2012~2013) 사이 연간 1463만5000건으로 월평균 122만건 정도다. 12월 월평균 서비스 이용건수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182만7000건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나 완성차업체나 제공하는 서비스는 별반 다를 바 없다”며 “무상품질보증기간이 남은 고객이라면 특약에 가입하지 않고 완성차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자동차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