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집적단지로 개발중인 경북 구미5공단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이 곳에 일본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주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음에 따라 구미5공단이 탄소섬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9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가 도레이첨단소재가 입주할 구미5공단 26만9660㎡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한국수자원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간 부지매입을 위한 매매계약을 맺었다. 이어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입주계약까지 체결, 입주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구미5공단에 입주할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초소재부터 고부가가치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소재 기업이다. 탄소섬유와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소재를 생산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 회사는 구미5공단에서 향후 탄소섬유와 PET필름, 부직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도레이첨단소재 입주로 구미5공단에 탄소섬유관련 국내외 전후방 협력업체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5공단을 중심으로 20여만평 규모의 탄소성형 클러스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