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현대차 분쟁 리스크(하) `차량 위치 표시`와 `알람 및 표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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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IP 분쟁리스크 급증 영역을 나타내는 ‘분쟁리스크 Top 6’에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와 ‘차량 위치 표시’가 포함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에 따르면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Land vehicle alarms or indicators)와 차량 위치 표시(Vehicle position indication) 분야에 공격적 성향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들이 다수 포진했다. 두 분야 모두 대표적인 스마트카 관련 기술로 최근 들어 특허 분쟁이 잦고 NPE의 특허 매입도 활발해 분쟁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공격형 NPE가 포진한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현대·기아차를 2012년부터 3년 연속 제소한 아메리칸 비히큘러 사이언시스(AVS)는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분야에서 9개 특허를 보유했다. AVS는 이 중 2개 특허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13개(소송 피고 수 기준) 기업을 제소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소한 또 다른 NPE인 조아오 컨트롤 앤 모니터링 시스템스(Joao Control & Monitoring Systems)는 3개 특허로 83개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분야에서 가장 많은 34개 특허를 보유한 오메가 페이턴츠(Omega Patents)는 27개 기업을 제소했다. 7개 특허를 보유한 이노베이티브 글로벌 시스템스(Innovative Global Systems)는 가장 공격성이 강한 NPE로 120개 기업을 제소했다.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는 차량 내·외부의 센서로부터 수신된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보안이나 상태 경고 △외부 신호등 시스템 △장애물과의 거리 및 충돌 경고 등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경고음을 이용해 알리는 기술이다. 차량 무단 사용이나 도난 방지 부품 및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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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분쟁리스크 Top 6

◇ 초대형 NPE 멜비노가 포진한 ‘차량 위치 표시’

차량 위치 표시는 현대·기아차의 특허 분쟁 리스크가 높은 대표적인 기술 영역으로 다른 분야보다 공격적인 NPE가 매우 많이 포진했다. 초대형 NPE인 멜비노 테크놀로지스(Melvino Technologies)는 차량 위치 표시 관련 특허 8개를 보유했으며 890여개(소송 피고 수 기준) 기업을 제소했다.

7개 특허를 보유한 이클립스 아이피(Eclipse IP)와 3개를 보유한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두 회사 모두 80여개 이상의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래픽 인포메이션(Traffic Information)과 비콘 내비게이션(Beacon Navigation)은 1개 특허만으로 각각 50여개와 20여개 기업을 제소했다.

차량 위치 표시는 차량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기술로 △GPS를 이용한 차량 위치 표시 △이동 경로 결정과 탐색 △지도 디스플레이 △주요 지형지물 표시 △교통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현대차그룹이 당면한 ‘분쟁 리스크 Top6’와 △현대차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현대차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IP 관련 활동과 소송 동향 △현대차를 제소한 NPE의 트렌드 분석 △11개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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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