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나 홀로 'LG 리프레쉬 룸'에 … 자유롭게 가전 만끽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에는 '비밀공간'이 숨겨져있다. 매장 가장자리에 있던 고객 휴식 공간이 1인 가전 체험 공간 'LG 리프레쉬 룸'으로 탈바꿈했다.

LG 리프레쉬 룸은 1~2인 고객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보통 가전 매장에 여러 고객들이 동시에 방문하면 혼잡한 경우가 있지만 리프레쉬 룸은 정해진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쾌적하다.

리프레쉬 룸은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동본점, 부평구청점, 북대구본점, 부산본점 등 6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리프레쉬 룸에 들어서자 집에 있는 방처럼 꾸며진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안마의자 'LG힐링미' △이동형 TV 'LG스탠바이미' △의류관리가전 'LG스타일러' △신발관리가전 'LG슈스타일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에어로퍼니처' △온도조절 공기청정기 'LG에어로타워'가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아들어 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필요가 있거나 효능을 체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제품 위주로 꾸며져 있다. 무선 스피커 '엑스붐 360'도 조만간 리프레쉬 룸에 들어올 예정이다.

Photo Image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 1층에 위치한 '리프레쉬 룸' 입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리프레쉬 룸에 들어갈 수 있다. 김신영 기자

◇30분간 가전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고객 한 명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 30분 안에 7가지 가전을 풍부하게 누려볼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이용 시간이 부족한 고객은 30분을 추가할 수 있다.

벽면에는 스타일러와 슈케어가 놓여있어 외투와 신발을 관리할 수 있다. 이용을 시작하면 곧바로 자신의 외투를 스타일러에 걸고 '급속 스타일링' 코스를 시작한다. 스타일러에는 외출 전후 15분만에 빠르게 급속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코스가 탑재돼 있다. 슈케어에도 급속 스타일링 기능이 있어 신발을 짧은 시간 내 관리할 수 있다. 처음 스타일러와 슈케어를 사용하는 고객도 직원 도움없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품 외관에 사용법이 안내돼 있다.

Photo Image
LG전자 직원이 리프레쉬 룸에 비치된 LG스타일러에 외투를 거는 모습. 김신영 기자
Photo Image
LG전자 베스트샵 직원이 리프레쉬 룸에 있는 LG 슈케어에 신발을 넣고 있다. 김신영 기자

다음은 편히 앉아 마사지를 받으며 콘텐츠를 감상할 차례다. 휴식을 본격적으로 취하기 전에 공간을 청결히 관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안마의자 옆에 놓여있는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를 켜보자. 에어로퍼니처는 소음 수준이 21dB로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 수준의 조용한 바람 소리를 낸다. 에어로퍼니처 테이블에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할 수 있다.

안마의자는 전신 기본 마사지를 해주는 표준 코스부터 운전자 모드 등 총 7가지 코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모드가 탑재돼있지만 안마의자 리모컨은 단순 명료하게 디자인돼 버튼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코스를 변경할 수 있다.

이제 보고 싶은 콘텐츠를 보면 된다. LG스탠바이미에서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할 수 있다. 고객이 사용 중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보던 프로그램을 이어서 볼 수 있다.

Photo Image
리프레쉬 룸에서 안마의자 'LG힐링미'에 앉아 LG스탠바이미로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고객 편의 돕는 디테일 눈길 끌어

특히 혼자 가전을 편하게 이용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테일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리프레쉬 룸은 현장,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예약한 고객은 리프레쉬 룸을 이용할 수 있는 방 비밀번호와 위치를 안내해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방에 도어락이 걸려있어 외부인이 불시에 들어오는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현장에서 키오스크로 비어있는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리방을 가릴 수 있도록 방 삼면에 하얀색 커튼도 달려있다. 불빛에 예민한 고객은 테이블 위에 놓인 '안대'를 착용하고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디퓨저, 다과 등이 있어 리프레쉬 룸을 '내 방'처럼 편안하게 누릴 수 있다.

◇“여기도 LG전자 매장?” 이색 체험 매장 늘어나

LG전자 가전 매장이 진화하고 있다. 제품을 단순 진열해놓는 매장을 넘어 각 공간의 콘셉트를 설정해 고객들의 가전제품에 대한 흥미를 돋우며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리프레쉬 룸 외에도 LG전자는 금성전파사, 그라운드 220을 운영 중이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등을 전시하고, '씽큐(ThinQ) 방탈출 카페'도 운영한다. 올해 연말까지는 LG 크롬 워시타워와 워시콤보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진행한다. 올해 출시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핵심 부품을 눈으로 보고, AI를 적용한 코스가 어떻게 세탁과 건조를 하는지 촘촘하게 볼 수 있다.

그라운드220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LG전자 제품을 체험하며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그라운드220에서 열리는 팝업존이 주기적으로 바뀌어, 한번 방문한 고객도 재방문해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그라운드 220은 Z세대가 일상에서 '루틴'을 중시한다는 점, 러닝 열풍이 불고 있는 특징에 착안해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