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과학기술출연기관장들과 대학 총장이 최근 재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방식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반발했다.
재검토를 촉구한 기관장은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비롯한 김종경 원자력연구원장, 최영명 원자력통제기술원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등 22개 기관 대표다.
이들은 대전시의 선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나타내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변경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출연기관장들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고가 자기부상열차 선호도가 70% 정도로 나타났음에도 권선택 시장은 ‘트램’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자기부상열차는 대전에서 개발된 국가 주도 R&D의 대표적 성과물”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대전시가 첨단 과학기술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고, 대덕특구에서 개발한 기술이 타 지자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