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글로벌 물류업체 팍트라인터네셔널을 인수한다.
1600만 고객이 이용하는 10만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는 결제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국내 물류업체인 옐로우캡과 함께 해외직구를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G그룹은 9일 KG이니시스를 통해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총 25개의 자체 네트워크 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팍트라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트라인터내셔널은 2013년 매출 2379억원, 영업이익 94억 규모의 국내 톱3 3PL 포워딩 업체다. 유럽, 북미, 러시아, 중동 노선에 강점을 갖고 있다.
KG그룹은 그룹 내 결제부문, 화학부문, 에너지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물류사업에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결제부문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CBT(Cross Border Transaction, 해외 직구·역직구 등 국경 간 온라인 상거래)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화학·에너지 부문에서는 해외 판매망 확대를 위한 물류 네트워크 확보 차원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물류업체 인수는 그룹 내 결제부문, 화학·에너지부문과 글로벌 물류서비스 간 결합을 통해 급성장하는 CBT시장 선점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며 “최근 사업화한 국내 우수 상품에 대한 중국 내 판매모델(역직구) 사업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배송 사업 확대를 위해 3PL 물류창고 투자 및 물류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로 2015년 그룹 매출액이 1조8000원억을 넘어서고 2016년 매출 2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