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 후속곡 ‘행오버’가 올 한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찾은 K팝 음악 비디오로 꼽혔다.
유튜브는 9일 올 한 해 동안 세계에서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 음악비디오 톱 10과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유튜브 채널 톱 20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싸이의 행오버는 지난 6월 처음 공개돼 1억6000만건 넘게 조회됐다.
차세대 스타로 성장한 EXO는 ‘중독’과 ‘12월의 기적’ 두 곡이 각각 2위와 10위를 차지해 한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소녀시대의 ‘Mr. Mr.’, 2NE1의 ‘COME BACK HOME’이 3, 4위를 차지했고, 태양의 ‘눈.코.입’이 5위, 현아의 ‘빨개요’가 6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가 올 여름 공개한 ‘MAMACITA(야야야)’가 7위를 에프엑스의 ‘Red Light’, 씨스타의 ‘Touch My Body’가 각각 8, 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널부문에선 1위부터 3위까지는 SM타운 싸이, KBS 월드 TV였고 로앤(1theK) 채널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개인 크리에이터(창작자) 채널의 성장이다. 전체 순위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국내 창작자 최초로 1년 여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게임 창작자 ‘양띵’을 비롯해, ‘대정령 TV’, ‘악어 유튜브’, ‘대도서관TV’가 20위권 내 포함, 쟁쟁한 엔터테인먼트 채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위권에 포함된 개인 창작자들이 한 해 동안 확보한 구독자 수는 적게는 40만에서 많게는 60만 이상에 달한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Top 20 / (기간 2013년 12월1일~2014년 11월30일>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