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작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3’와 ‘아이패드 에어2’가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부진한 해외 반응과 더불어 태블릿PC 수요가 크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됐다.

SK텔레콤은 다음달 3일 정식 출시에 앞서 28일 오전부터 자사 공식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아이패드 미니3와 아이패드 에어2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T 역시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판매처 ‘올레샵’에서 예약 판매에 시작했다.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판매한다. 애플 프리미엄 매장 ‘프리스비’ 역시 이날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지난달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3와 아이패드 에어2는 올 들어 태블릿PC 시장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는 애플의 분위기 반전 카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3분기 애플 iOS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22%로 힘겹게 20%대를 유지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장에 출시됐지만 반응은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친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3는 전작에 비해 큰 발전이 없다는 평가다. 다수 해외 매체가 ‘아이패드 미니2 구매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5.5인치 대화면폰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아이패드 미니 국내 출고가(16GB 기준)는 63만4700원이다.
전작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아이패드 에어2는 비교적 관심이 높다. 무게 437g에 두께는 6.1㎜로 전 세계에서 가장 얇다. 반사 방지 코팅이 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2세대 64비트 A8X칩, 와이파이 및 LTE 무선 네트워크와 터치ID 지문 인식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패드 에어2 국내 출고가(16GB 기준)는 73만2600원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