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B특집]복잡해진 업무, ESB 도입으로 기업 경쟁력 높인다

기업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많아지고 복잡해질수록 내부 정보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간 연계는 비즈니스 활동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

과거 단위별로 존재한 정보시스템이 통합 과정을 거친 후 다시 분산형으로 된 상황에서 시스템 간 연계는 기업의 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수 사항이다. 애플리케이션 간 연계는 외부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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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신용카드사의 승인처리시스템과 계정관리시스템 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과 주문처리시스템 간 △백화점의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과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간 △제조생산업체의 ERP시스템과 물류시스템 간 등이다. 각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데이터가 신뢰성·정합성·처리성능이 보장돼 다른 시스템에 송수신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는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데이터 송수신 처리를 위한 기능을 함께 개발했다. P2P(Peer to Peer) 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처리를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코드 부분과 데이터 송수신 애플리케이션 부분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처리된다.

이 때문에 송수신 부분만 관련 있는 네트워크 장애, 상대 애플리케이션 문제 등으로 전체 업무 처리 부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무 확장이나 추가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연계를 추가할 때마다 해당 송수신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해결책으로서 1990년대 중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 송수신 기능만 분리, 별도 소프트웨어(SW)를 만들었다. 이것이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미들웨어다. 이후 EAI의 관심은 2000년 중반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성장과 함께 서비스 기반 연계 개념인 전사서비스버스(ESB)로 옮겨갔다.

기존 EAI 솔루션업체는 SOA 관점의 서비스 처리 기능을 기존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능에 추가했다. EAI 시장과 SOA 시장이 ESB 중심으로 통합된 것이다. 더 나아가 혁신을 주도하는 몇몇 기업 중심으로 EAI·ESB 기반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복합이벤트프로세스(CEP), 기업간 거래(B2B) 제품으로 발전했다. 제품의 기본 사상이나 용도 등은 다르지만 기업 내 복합적인 그리고 자동화된 업무 처리를 위한 근간은 거의 EAI·ESB다.

지난 7월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ESB 시장에는 모바일·웹 관련 다양한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호환성, 산업표준 프로토콜, 통신규약에 대한 데이터 변환기능,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주요 흐름으로 나타난다.

데이터베이스 등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의 연계, 유연한 개발환경과 운영 가시성을 제공할 수 있는 관리, 모니터링 기능, B2B 연계 등도 흐름이다.

과거 기업 내 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연계가 EAI나 ESB의 가장 큰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바일, 대외 기업이나 기관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이나 기술에 대해 단일 제품을 이용, 쉽게 결합할 수 있는 내외부 통합 연계 솔루션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연계 통합 동향

자료:메가투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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