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 ‘LTE 시분할 접속 원격무선장치(LTE TDD RRH)’가 제15회 전파방송신기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에서는 ‘직교변조보상(QMC) 알고리즘’과 ‘PIM 감지 및 제거 기술’이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
QMC 알고리즘은 통신시스템에서 저주파를 고주파로 변환하는 과정과 관련된 기술이다. 기저대역으로 불리는 베이스밴드 주파수를 고주파로 변환하기 위해 믹서를 사용하는데, 이때 원래 신호에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이상적인 주파수 파형과 실제 측정된 파형 사이에 차이가 클수록 불량으로 분류된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QMC 알고리즘을 통해 이 차이를 제거하도록 했다. 실험결과 경쟁사보다 3%포인트 이상 이 차이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 상호변조(PIM) 감지 및 제거 기술은 기지국 통신시스템이 자기가 발송한 전파에 영향을 받는 현상과 관련된다. 통신시스템이 발송한 전파가 정합성 불량, 기기노후화 등의 이유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다른 불량 성분과 섞여 되돌아오게 된다. 당연히 시스템 정상 작동에 영향을 받는다. PIM 확인 및 제거 기술은 이런 현상을 찾아내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야구선수가 자기가 친 야구공에 자기 발등을 맞는 것처럼, 자기가 쏜 전파에 자신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피 상호변조(PIM)’라는 용어가 붙었다. 특히 이 같은 기술이 지금까지 국내외에 개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LTE TDD RRH는 특히 시분할(TDD) LTE 방식에 적합한 기술로, TDD 방식을 선호하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작년과 올해 중국에 3만5000대 이상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에이스테크놀로지의 LTE TDD RRH는 전송 속도가 최고 10기Gbps로 이전 기술보다 세배 이상 빠른 게 장점으로 꼽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