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플렉시블 반도체 패키지 제품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이 이번에 상용화한 플렉시블 반도체 패키지는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에 착수한 이후 3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반지 수준까지 휘어지는 마이크로 SD카드로, 유연하면서도 우수한 전기·기계적 특성을 갖추고 있어 커브드 제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부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나마이크론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플렉시블 패키지 공정 기술을 활용해 대량 생산까지 가능한 수준에 올랐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에 성공한 플렉시블 패키징 기술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메디컬 디바이스, 지능형 자동차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 상용화가 가능한 가장 유력한 패키징 기술”이라며 “앞으로 고집적, 고성능 스마트 센서를 적용한 사물인터넷 제품 등 지속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