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 380㎸ 지중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 2건을 7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초대형 지하철 프로젝트 ‘리야드 메트로’를 위한 신규 전력망 구축공사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을 포함해 접속자재까지 제품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와 연결공사, 테스트까지 관련 업무를 턴키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한전선은 중동 전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이후 380㎸ 이상 하이엔드급 기준으로 사우디에서는 50%의 시장점유율을, 중동 전체에서도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중동 지역은 최근 정부차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초고압케이블의 발주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중동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엔드급 초고압케이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