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의장 도시로 재선출됐다. 창립 이래 3회 연속 의장 도시로 선출돼 세계 도시 네트워크 기반으로 서울형 전자정부 수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3회 WeGO 총회’에서 의장 도시로 재선출됐다. WeGO는 글로벌 시대 전자정부 분야의 도시 간 네트워크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9월 창립된 IT 분야 최초 도시 간 국제협의체다.
WeGO는 베이징·자카르타·모스코바·프랑크푸르트·샌프란시스코 등 86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세계은행,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아시아재단 등 국제기구와 협력한다.
총회에서는 ‘WeGO 어워드’도 개최됐다. 공공서비스, 행정효율성, 열린도시, 도시경영, 정보격차 해소 5개 분야에서 각 3개상이 시상됐다. 이번 시상은 7월부터 46개 도시의 67개 프로젝트를 접수, 국제 전자정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1·2차에 걸쳐 최종 수상 도시를 선정했다. 한국은 서울시(도시경영), 송파구(공공서비스), 김포시(도시경영)가 수상했다.
타이베이, 벵갈루루, 헬싱키, 홍콩 등도 수상했다. 바르셀로나, 헬싱키, 청두 등 7개 도시가 사례발표를 했다. 매치메이킹 미팅과 시장단 라운드테이블 미팅 등으로 도시와 도시 간 정보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제4회 총회 개최지는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크로 확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IT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라며 “WeGO로 세계 회원 도시가 실천하는 우수 사례를 공유, 개방해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