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터드(SC)은행이 IT아웃소싱 사업자를 동양네트웍스에서 한국IBM으로 변경했다. 데이터센터도 기존 잠실센터 매각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산데이터센터로 이전했다.
한국SC은행은 지난 8월부터 하드웨어(HW)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도 한국IBM이 수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국IBM은 오는 2019년 7월 말까지 5년간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을 수행한다. 사업규모는 연간 120억원으로 총 600억원이다.
한국IBM은 한국SC은행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수행을 위해 기존 동양네트웍스 인력 60명을 프로젝트 계약직으로 승계했다. 해당 인력은 우선적으로 프로젝트 수행기간인 5년간 근무하게 된다. 그 외 동양네트웍스 소속으로 한국SC은행 아웃소싱을 수행하던 인력 50명은 본사로 복귀했다. 대부분 다른 아웃소싱 현장에 투입됐다.
잠실IT센터 매각으로 한국SC은행 정보시스템은 LG유플러스 가산데이터센터 옮겼다. 한국SC은행은 한국 내 사업 축소를 위해 잠실IT센터를 매각했다. 한국SC은행은 제일은행 인수 후 잇단 사업 축소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정보시스템 규모가 작다. 유일하게 은행권에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은행이다.
한국SC은행은 2012년 말 동양네트웍스와 2014년 말까지 IT아웃소싱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양네트웍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계약을 해지, 한국IBM으로 사업자를 재선정했다. 동양네트웍스는 한국SC은행의 IT아웃소싱 신규 사업자 선정 절차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IT아웃소싱 사업자 변경이 8개월 늦어져 이뤄졌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