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는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 이후를 대비해 ICT융합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과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수행 중이며, 올해는 ‘휴먼 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러한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업체 기술과제 해결형 교육과 연구로 지역발전을 선도할 글로컬 ICT융합 연구개발형 전문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는 센터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국립 금오공과대학교(총장 김영식) 내에 위치한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ICT-CRC센터) (센터장 김동성, 전자공학부 교수) 가 바로 그곳이다.
ICT-CRC센터는 지자체·지역산업체와 함께 지역혁신형 ICT 융합인재 양성 및 참여 기관과의 산학협력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센터는 지역 연관성이 큰 3대 ICT융합분야(모바일/국방·메디컬·소재부품 ICT)연구실로 구성되며, 총 5개의 세부과제를 통해 참여기업이 ICT융합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형 연구개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본 사업은 국책사업과 연계해 ICT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선도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고급 인력양성이 그 목표이다. 또한 현장감각을 높이기 위하여 (주)오리온테크놀로지, (주)인트로메딕, (주)UA종합통신 등 7개의 지역중소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구미시, 경상북도, 참여기업 및 대학본부는 국비 50% 수준의 재원을 출연해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ICT-CRC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으로 ICT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연구개발,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업체 기술과제 해결형 교육과 ICT융합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국비 20억원(최대 33억원)을 포함, 총 44억원(최대 66억원)을 지원받고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2년간 추가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모바일/국방 ICT융합 분야로써 모바일/웨어러블 단말 장치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통신망 연동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를 통한 웨어러블 반도체 센서 및 SoC 연구와 웨어러블 시스템 신뢰성, 컴퓨팅 기술 및 국방 응용 플랫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메디컬 ICT융합 분야로써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을 위한 나노 메디컬 융합 기술 연구와 카본 재질 및 전계효과트랜지스터를 이용한 바이오센서 연구, 고성능 PET 기능 탑재한 캡슐형 내시경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재부품 ICT융합 분야로써 ICT기반 디바이스용 고용량 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 나노구조를 갖는 에너지변환 시스템의 소재부품 개발과 모바일/메디컬 디바이스용 에너지 저장/변환 연계 시스템 모듈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논문 및 특허 출원
출범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ICT-CRC센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을 통하여 논문 및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일례로 모바일/국방ICT 분야를 맡고 있는 김동성 교수는 실시간 제어 통신망 관련 분야에 학술논문 및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특히 잠수함이나 함정전투 시스템에 적용되는 제어 통신망의 최적화 기법에 관련된 기술과 전투 체계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GUI 기반의 메시지 모델링 분석 툴을 연구 개발 중이며 “곤충의 행동양식에 기반한 분산시스템 최적화” 과제를 통해 기술이전 및 상위 10% SCI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장영찬 교수는 모바일 MIPI 2.0 Gbps interface 관련 논문 포함 SCIE 3편을 게재하였고, 특허 2건을 출원 중에 있으며, 신수용 교수는 자이로 및 가속도 센서 기반 캡슐내시경 자동 영상 촬영 속도 제어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소재부품ICT 분야의 이철경 교수는 의료센서용 금나노입자제조에 관한 특허를 출원 중이며, 연구개발을 통하여 전지용 내식성금속 제조 및 평가분야에 있어 Materials Chemistry&Physics(SCI)와 Electrochemistry(SCIE) 논문 2편을 게재했다. 또한 박철민 교수는 텔루늄 나노복합체, 코발트-안티몬 이차전지 음극소재, 실리콘인화물 음극소재에 관한 특허 3편을 출원하였으며, SCI 논문 2편(J. Mater. Chem., RSC Adv.)을 게재했다. 안성진 교수는 Phys. status solid RRL SCI 논문 1편과 Graphene /GaN합성 미국특허 1건을 등록했다.
메디컬ICT 분야의 장의순 교수는 Pharm Res 암진단용 자성나노입자개발에 관련된 내용과 산화아연/그래핀옥사이드의 PL특성 메커니즘에 관한 내용의 논문 2편을 게재 하였으며, 송광섭 교수는 그래핀의 세포배양특성 Material Letter에 게재 하였으며, 특허는 그래핀을 이용한 운드드레싱을 출원하였고, 염정열 교수는 x선, CT 및 PET 의료영상기기를 전공하였으며 센터의 공통과제 주제인 캡슐 내시경을 이용한 방사선 검출 시스템 관련한 특허 1건의 출원과 Medical Physics 등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글로컬 ICT융합 실무전문가 양성
김동성 센터장은 현재추진중인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을 통하여 “지역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ICT융합사업 산학 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맞춤형 교육-창의연구-시장창출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는 전주기적이면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정립하고, ICT융복합 분야 산학 협력 MOU,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ICT융합특성화 연구센터와 지역 산업계간 지속적‧상시적 동반협력 관계를 조성시켜 “지역산업 측면에서는 모바일/국방,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인 IT 인프라를 활용한 모바일/국방-메디컬-소재부품 융합화로 First Mover로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지역 내에 위치한 기업들은 IT융합 지역 산업이 First Mover로 진입하기 위한 연구역량 및 혁신적 아이템 확보와 Jump-up스타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산업에 특화된 창조적 R&D 전문인력 확보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대학들은 IT융합 산업에 적합하면서 ‘글로컬’-‘기업가정신’-‘창의적’ 소양을 갖춘 모바일/국방-메디컬-소재부품 기반의 IT융합 전문지식을 갖춘 창조적 전문인력 양성에 한 몫을 다하게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ICT-CTC센터는 현 정부에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자적 상생관계로 지역인재들이 창조경제에 일익을 담당함은 물론 교육-연구-지식실현의 자연스러운 연계와 3대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목표를 달성하여, 산학 공동과제 및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이전 및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기업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중소&중견 기업들이 독자생존을 위한 `First Mover` 형태의 ICT융합 제품 또는 기술 아이템 개발 지원과 다학제적 창의‧융합형 인재발굴을 통해 지역 ICT 기반 기업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비전을 내비치고 있다.
일례로 PET기반 대장형 캡슐내시경에 최적화 되도록 제품 개발에 힘씀은 물론 국방-ICT기반의 시뮬레이터 및 무선장비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융합형 Start-Up’-‘연구실무형’-’창의형‘-‘기업가정신’을 포함하는 맞춤형 교육을 이수한 글로컬 ICT융합 인재를 확보하고, ICT융합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타분야 전공자 참여를 통한 ICT융합 실무 전문가 양성과 지역 기업 수요 기반의 현실적이면서 미래 창출 요소를 반영한 비정규 및 정규 교과과정 운영을 통해 실무 융합능력 배양과 고용연계가 강화된 산업융합 전문인력 양성 도모하고, 구미산업단지 ICT혁신을 선도할 지역 정착형 ICT 융합 R&D 인력 부족을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센터에서는 대학원 정규교과목으로 융복합 ICT서비스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신기술 동향 파악을 위해 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들 주관으로 ICT융합 분야의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를 초청한 ‘ICT Convergence Colloquium’을 매주 개최하고 있으며, 센터의 창의자율과제와 연동한 융합형 Start-up 교육을 위해 학생 주도의 자유로운 연구 및 실험실 창업 지원을 위한 ‘Creative Capstone Design’을 교육과정에 포함해서 허성필 산학협력중점교수를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학생들의 실무 현장감을 키우기 위하여 현장실무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인턴쉽은 물론 각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연구소 및 기업과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산학공동 LAB에 대학원생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기술에 대한 문제 해결 및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ICT 현장실습, 프로젝트형 과목 이수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한 산학협력 및 고용연계를 강화함은 물론, 센터에서 제시한 ICT융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융합형’-‘연구실무형’-‘창의형’-‘기업가정신’을 포함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을 통해 주관대학의 지역R&D특화 교육프로그램 정착에 기여하게 됨은 물론 ICT-CRC의 프로그램은 지역 연계 기반의 인력양성 사업이므로 기술이전 및 지역 취업률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기술이전료 부문에서는 1차년도 1,000만원을 시작으로 4차년도에는 그 목표치를 10배인 1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시작 첫해인 1차년도에 장영찬 교수연구실에서는 5,000만원의 기술이전료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산학협력과 더불어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SCI(E) 및 SCI(10%)를 1차년도 9건, 2차년도 12건, 3차년도에는 15건, 4차년도에는 19건으로 목표설정을 두고 있으며 지역 취업률에서는 2014년 20%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취업률 50%를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ICT융복합을 통한 창의융합 인재양성
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기술이전 기반의 산학 협력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ICT융합 산업을 선도할 창의융합인재양성, 지역산업고도화를 선도하는 지역명품 인재양성, 기술개발 및 사업화 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과 ICT융합분야 원천기술 개발, 모바일/국방, 반도체 설계 기술, 생체정보/적합성 의료기술 및 이들을 위한 에너지 저장/변환 소재부품 기술을 접목한 ICT융복합 기술연구를 통하여 통합 시스템 개발, 그리고 원천기술의 지적재산권 확보 및 지역 ICT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창조적 실용인재양성을 그 목표로 두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미래전략팀 한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