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차량용 LED에 최적화된 금속동박적층판(MCCL)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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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소재 전문기업 아주스틸이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에 최적화된 금속동박적층판(MCCL)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방식보다 경박단소화된 차량용 LED를 디자인하는 데 유리하고,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데도 장점이 있다. 아주스틸이 차량용 LED 시장 공략에 성공해 TV 백라이트유닛(BLU) 사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은 기존 생산 설비를 일부 개조해 자동차용 LED용 MCCL 양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차량용 LED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기반으로 회로를 구성하고, 알루미늄 방열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문제는 수작업 비중이 높아 원가가 비쌀 뿐 아니라 생산 수율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아주스틸은 MCCL을 기반으로 설계해 차량용 LED 원가를 10~15% 이상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자동화 공정을 꾸리는데 유리해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고, 차량용 LED 생산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제품 대비 PCB와 알루미늄 층간 접착력을 높였고, 열전도율도 개선했다. 경성(Rigid) 기판이지만 최종 제품은 방열 보강판이 부착된 플렉시블(Flexible) PCB로 구현돼 방열 및 3차원 구조를 필요로 하는 전자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

아주스틸은 차량용 LED 시장 진출을 계기로 MCCL 생산능력을 기존 월 10만㎡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MCCL 매출의 80% 비중에 달하는 TV BLU 사업 의존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구 아주스틸 팀장은 “기존에는 주간주행등(DRL)이 일부 완성차에만 쓰이지만, 내년 6월부터 의무장착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며 “차량용 LED 시장 확대를 기회로 MCCL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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