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새로 설립한 법인 수가 2003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및 9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신설 법인 수는 2만108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423개)보다 14.4% 늘었다.
이는 중기청이 이 부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3.7%), 도·소매업(21.7%), 건설업(9.1%), 부동산임대업(8.5%)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자본금 규모로는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 신설법인이 21.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증가 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635개), 부동산임대업(496개), 농·임·어업(395개)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6.3% 증가), 50대(20.2% 증가)를 포함한 모든 나이대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각각 13.4%, 17.9% 늘었다. 여성 비중은 22.7%에서 23.3%으로 소폭 증가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이 설립한 법인 수는 올해 1분기 4817개에 이어 3분기 4922개 등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변태섭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지난해부터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층과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대의 창업이 증가하는 등 그간 추진한 창업 활성화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