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 공기를 이용한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법 공개

독도 인근 해저 지층에 광범위하게 덮여있는 얼음형태의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뽑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KAIST(총장 강성모) 생명화학공학과 이흔 교수 연구팀(고동연 박사, 강혜리 박사과정)은 가스하이드레이트 층 손상없이 천연가스를 회수하고, 대신 그 빈자리에 지상에서 주입한 공기와 혼합가스를 집어넣는 새로운 개념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하이드레이트와 관련 지난 2003년 이산화탄소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방법을 발표했고, 2006년엔 매연을 집어넣어 하이드레이트 추출 메커니즘을 규명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KoFAST-2’는 대기 중의 공기를 직접 이용한다.

이는 다양한 조건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층에 해리와 맞교환이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드레이트 회수원리다.

연구진은 이 회수원리를 ‘한국 필드 적응형 맞교환 기술’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흔 교수는 “셰일가스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 양대 축인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에너지자원 개발에 전환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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