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로 간 애플페이

애플이 미국 내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시작했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폰6을 이용해 맥도날드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 간단하게 인증을 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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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존 로스(John Ross) 씨. 그는 이제까지 지갑을 꺼내 지폐와 동전을 내고 계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영상에선 애플페이를 이용해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순식간에 결제를 끝냈다.

애플은 또 iOS 8.1을 제공하기 시작한 10월 21일 오는 2월 1일 이후 앱스토어로 제공할 응용 프로그램에 64비트 지원을 요구하고 iOS8 SDK로 개발된 것만 앱스토어 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앱 개발자는 32비트나 64비트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이번 방침에 따라 내년 2월 이후에는 64비트 지원이 필수다. 또 개발할 때에는 iOS8 SDK를 포함한 엑스코드6(Xcode 6) 이후로 개발해야 한다. 발표 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대응을 요구한 것이지만 지난해 9월 애플은 64비트 프로세서인 A7을 발표한 상태여서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던 개발자에겐 높은 장애물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1일 올해 7∼9월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건 아이폰 판매대수와 매출이다. 아이폰은 전년 동기보다 판매대수는 16.2%가 늘어난 3,927만 2,000대를 기록했다. 맥 역시 552만대로 20.7% 늘었다. 반면 아이패드는 1,231만 6,000대로 23.5% 줄었고 아이팟은 262만대로 25.1%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아이폰은 236억 7,9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다. 맥 역시 66억 2,500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53억 1,600만 달러로 14%, 아이팟은 4억 1,000만 달러로 28% 줄었다. 또 아이튠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42억 800만 달러로 8.2% 증가했고 액세서리 판매량은 14억 8,600만 달러로 12.7% 늘었다.

애플의 4분기 총 매출은 421억 달러로 12% 늘었고 순이익 역시 85억 달러를 기록, 13% 증가했다. 주당 이익은 1.28달러, 10% 늘었다. 매출은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162억 4,700만 달러, 유럽은 95억 3,500만 달러, 중국 57억 7,800만 달러, 일본은 35억 700만 달러 등을 기록했고 아태지역이 19억 2,300만 달러, 직영점 매출은 51억 3,300만 달러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유럽으로 19%를 나타냈고 미국 17%, 직영점 15%, 일본 5%, 중국 1% 순을 나타냈다. 반면 아태지역은 3% 줄었다.

이번 매출과 판매대수에선 아이패드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 등 신제품을 발표한 만큼 다음 분기에 어느 정도까지 상승세를 보일지 관심을 끈다. 또 앱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올해 10월 현재 850억을 돌파했다. 이런 추이라면 내년 4∼5월이면 1,000억 다운로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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