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25> 콘퍼런스·기업교육 소통 돕는 `비즈트립`

비즈트립(대표 장준한 www.beeztrip.com)은 콘퍼런스나 국제회의, 기업 행사에서 강사와 참가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비즈트립’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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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멘토

비즈트립의 핵심 기능은 ‘폴링(Polling)’과 ‘애스킹(Asking)’이다. 폴링은 행사 혹은 교육 시 강사가 사전에 등록해 놓은 질문을 참가자에게 전송하면 실시간 스마트폰 알림기능으로 질문이 전달되고 참가자는 실시간으로 답변을 한다.

애스킹은 단체교육이나 세미나에서 스마트폰으로 질문을 하면 자동으로 강사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전달되는 기능이다. 이는 단체교육을 진행하면 질문하기를 꺼려하는 한국인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리탕키 비즈트립 이사는 “회사의 교육 파트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교육을 진행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교육을 대당 2000~3000달러에 달하는 회의용기기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비즈트립의 개발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비즈트립은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교육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비즈트립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들이 모인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다. 장준한 대표는 시각디자이너 출신으로 일본문화를 잘 아는 ‘일본통’이다. 기획이사인 리탕키는 영국계 산업용 벨브 아시아지사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미국·한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베트남·중국 등 아시아에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나종익 마케팅담당 이사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고, 영국에서도 석사공부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에 여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박경민 감사는 보험회사 보상파트에 근무하면서 협상가로서 노하우를 쌓았다.

◆권영준 멘토의 경영팁(Tip)

청년 창업의 성과를 따져 봐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스타트업이 큰 매출을 내는 사례는 많지 않다. 비즈트립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지만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 미국인이라는 것이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도 향상됐음을 방증한다.

비즈니스 교육 기능과 비즈니스맨을 위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사업 아이템은 크로스오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다. 창업자의 국적이 섞여 있는 것과 이질적 서비스의 결합을 시도하는 것만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는 실행 능력도 우수하다. 멘토링은 아이디어 구현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적 부분이 주를 이룬다. 향후 교육과 관광 애플리케이션을 넘어서 생활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