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과제 과다 수행 문제.. 1위는 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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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연연 25개 기관 중 연구원 1인당 가장 많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연구소는 한국기계연구원이라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인당 8.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2위는 세계김치연구소로 1인당 과제수가 6.7개, 뒤이어 재료연구원은 1인당 6.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과학계에서는 연구원 1인당 적절하게 담당할 수 있는 과제수를 1개 내지 2개 정도로 본다”며 “과제 1개당 연간 4번 정도의 진도보고와 중간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수가 3개를 넘어가면 매달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실질적인 연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학술진흥재단과 과학재단이 한국연구재단으로 통합되면서 한 사람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연구과제수 제한규정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개인당 총 연구과제는 5개까지로, 책임연구원은 3개까지만 가능하지만 국과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소는 개인당 4.9건으로 과도하다는 평가다.

민 의원은 “연구에 있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시되는 시점에서 연구원들의 연구과제 수주는 모든 출연연의 공통적 애로사항이며, 연구원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과제수 많은 기관 TOP 10 현황 (출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 과제수 많은 기관 TOP 10 현황 (출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