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과 융합의 신세계를 확인하세요.”
4G 시대에 이어 도래할 5G 시대 청사진이 공개된다. 5G 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이자 ICT 축제의 장 ‘월드IT쇼 2014(World IT Show 2014)’.
대한민국 제2 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WIS 2014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전자신문·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한국무역협회 등이 주관한다.
‘통신을 넘어 ICT 융합 서비스의 시대로(Approaching 5G-era)’를 주제로 하는 WIS 2014는 현재 ICT 트렌드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뿐만 아니다. WIS 2014는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 화웨이·시스코·퀄컴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ICT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을 펼치는 마켓 플레이스다.
WIS 2014는 ‘5G 시대와 ICT 융합, 콘텐츠·서비스 중심으로 진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진화하는 통신(통신네트워크), IT융합·솔루션, 차세대 콘텐츠, 스마트기기, 대학 R&D 등 5개 존(Zone)으로 구분했다. 각각의 주제별로 테마와 스토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이 ICT 미래를 오감(五感)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다.
주요 전시 분야는 모바일·통신·방송,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IT융합 등 ICT 전 분야를 망라한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 혁신적 서비스도 볼거리다. SK텔레콤은 ICT가 가져올 미래상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ICT가 생산과 소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의 촉매로 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의미하는 ‘ICT노믹스’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0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비롯해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의 미래, 건강, 미용, 레저, 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앱세서리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KT는 ‘융합’과 ‘연결’로 ‘창조’되는 ‘기가(GiGA) 코리아’의 모습을 선보인다. KT는 최첨단 ICT로 이뤄진 ‘GiGA 인프라’,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현되는 ‘GiGA 산업(Industry)’, 우리에게 도래할 ‘기가 코리아’를 제시하고 모든 게 연계된 ‘기가 트리(Tree)’로 형상화한다.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3CA’기술의 완벽 구현으로 최고 300Mbps 속도가 가능한 ‘기가 LTE’, 세계 국제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고 있는 KT의 장거리 네트워크 역량을 상징하는 ‘GiGA 서브마린(submarine)’ 등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될 인프라의 정수를 뽐낸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네트워크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홈, 주요 IT 제품 등을 배치해 제품 간 시너지를 강조한다.
네트워크 전시장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기술 라이브 데모를 선보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국내 LTE 활용 현황과 LTE 2.0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105인치 밴더블UHD TV와 커브드 UHD TV, 갤럭시 노트4, 노트 엣지, 기어 VR 등 시장 선도 제품도 내놓는다.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울트라 올레드 TV, 웹OS 탑재 스마트 TV, 감성 혁신 모바일 기기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시공간에 울트라HD 화질로 즐기는 3D게임존을 마련, 진정한 3D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LG G워치R, G패드, LG 톤 플러스 등 차별화된 감성 혁신이 담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98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미러 사이니지 등 기업간(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전시한다.
대학 IT연구센터(IT 및 IT융합 분야)의 연구성과와 보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포럼 2014’을 비롯해 부산 지역 우수 ICT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IT 엑스포 부산 2014’,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WIS 2014는 ‘2014 ITU 전권회의’와 연계·개최돼 이전보다 한층 커진 몸집을 자랑한다.
2014 ITU 전권회의에 참여하는 주요 국가 정상을 비롯해 193개 국가 장관과 차관, 3000여명의 정부 대표단,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WIS 2014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WIS 2013에서 수출 상담 실적은 1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WIS 2014가 종전보다 양적·질적으로 한층 성숙되고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WIS 2014 관람은 비즈니스 데이(Business Day)와 퍼블릭 데이(Public Day)로 나뉜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비즈니스 데이로, 참여기업과 바이어 간 교류·상담회 진행을 위해 사무국이 지정한 날이다. 23일은 퍼블릭 데이로 ICT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