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해외 직구족 92% `한국상품 재구매 의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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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가운데 65.2%는 해외 직구로 한국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92.4%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최근 1년 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미국·중국·일본·영국 등 해외 소비자 13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해외시장 접촉을 늘려줄 경우 충분히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한국 상품을 구매한 이유로 △가격(20.8%) △디자인(18.5%) △품질(15.7%) △주변인 추천(12.6%) 등을 꼽았다.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데 불편한 점으로는 △긴 배송시간(19.9%) △배송비용(16.9%) △부족한 제품설명(16.3%) △상품 품질 불만(15.1%) 등의 순이었다.

해외 직판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좋은 상품을 확보하고 배송과 물류 등의 기본 인프라 보강으로 편리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기업의 전자상거래 사업화 의향도 조사했다. 380개 일반 수출업체 가운데 75.5%는 향후 해외 전자상거래 직판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또 146개 직판 경험이 있는 사업자 가운데 70.6%는 해외 직판으로 실제 매출증가 효과를 거뒀다고 답변했다. 매출 증대 효과는 5~10%라는 답변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10~30%라는 응답자도 17.1%나 됐다.

국내 수출사업자가 느끼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애로사항은 △쇼핑몰 입점시 과도한 자격제한(28.8%) △높은 판매 수수료(27.0%) △엄격한 운영 정책 준수(22.1%) △몰 관리자와의 의사소통(16.0%) 등이 꼽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 해외 직판 업체의 주력 품목 가운데 일부 IT제품을 제외하면 의류, 화장품 등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의 욕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상품 기획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제품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우수 주문자상표부착(OEM)·주문자공동개발(ODM) 업체와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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