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이직자 중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직장을 옮기고 이직 희망률도 상승하는 등 이공계 인력의 기업 이직이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직장 만족 비율은 기업 재직자보다 공공연구소 재직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박영아)가 발표한 ‘이공계 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직 의향이 있는 기술사 중 66%가 기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했다. 이는 전년도 59.2%보다 6.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1년 54.1% 이후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이직 의향이 있는 이공계 박사의 기업 이직 희망률도 2011년 11.6%, 2012년 14.3%에서 2013년 14.8%로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는 실제 이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직장을 옮긴 이공계 박사 중 절반 이상인 51.2%가 기업으로 이직했고, 이직 기술사 84.1%도 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특히 이공계 박사의 기업 이직률은 전년도 48.9%에서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2010년 확보한 이공계 박사 743명, 기술사 800명 패널에 2012년 추가한 고숙련 연구인력 522명을 합해 2065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공계 인력 기업 이직 희망 현황과 직장 만족도(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