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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인 면허, 아부다비서 인정

아부다비보건청이 한국 의료인 면허를 인정하기로 해 국내 병원의 현지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형표 장관이 이끄는 보건복지부 대표단은 지난 20~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양국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점 사업을 우리나라와 추진한다는 내용의 합의의사록(Agreed Minutes)을 아부다비보건청과 교환했다. 조만간 아부다비에서 ‘한국 의료인(의사 포함)’의 면허가 인정될 전망이다. 한국 의사는 아부다비보건청 면허관리규정 중 전문의 면허 기준을 개정해 티어(Tier)2에서 티어1으로 승격을 추진한다.

한국의료인이 해외에서 공식 면허를 인정받는 첫 사례로, 지난 3년 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온 결과다. 복지부는 우리 의료기술과 의료인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고, 향후 다른 중동국가 등에서 면허 인정 확산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심부전, 80세 이상 환자가 전체 평균보다 14배 많아

80세 이상 심장기능상실(심부전) 환자가 전체 평균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부전 진료인원은 2009년 9만4000명에서 2013년 1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3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285명으로 남성 176명 보다 약 1.6배 많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171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평균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70대 1431명, 60대 485명 순으로 조사됐다. 진료인원은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70대에 급격히 증가했다.

전동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부전은 심장 수축기나 이완기 기능이 장애를 일으켜 원활환 전신 혈류 공급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보통 30~40대에 최초 발생 후 10~20여년이 경과하는 시점인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증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말했다.

◆복지부, 내년 금연사업 예산 대폭 증액

보건복지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내년 흡연예방·금연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한다. 올해 114억원인 금연사업 예산을 내년 1521억원으로 확대한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기금 증가분의 대부분을 흡연예방·금연사업에 투입한다. 국민건강증진기금 내 흡연예방·금연사업 비중을 경상사업비 기준 2014년 1.1%에서 2015년 12.7%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 흡연예방과 금연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495억원 증가한 519억원을 지원한다. 1236개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을 전국 모든 초·중·고교(1만1627개교)로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금연지도와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흡연자 특성(군인, 여성, 대학생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흡연 장병의 15%(5만8000명)에게 제공하고 있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전체 흡연 장병(35만8000명)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흡연 5년차 이상 장기흡연자의 금연을 위해 단기금연캠프를 개설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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