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미디어] 일본 벤처기업 스마트서포트는 제조 현장 인력의 신체적 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스마트 슈트’를 개발했다.
스마트서포트는 지난 9월 11일~12일에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이노베이션 재팬 2014 (일본 대학 상품 전시회)’에서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 슈트’는 제조, 건축, 농업 등 작업 현장에서 신체적 노동 부담을 덜어 주는 첨단 의류다.
사용자는 스마트 슈트를 배낭처럼 매고 어깨와 허리, 허벅지를 고정시킨 후, 등 부분에 부착된 고무로 상체를 일으키거나 낮은 자세로 작업할 수 있다. 특히 연속적으로 낮은 자세로 작업할 때 효과적이다. 스마트서포트가 검증한 데드리프트(바벨을 들어 올려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에 의하면 척추 기립근에 미치는 부담을 평균 25% 줄여준다.

스마트 서포트는 홋카이도대학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2008년에 설립됐다. 홋카이도대학 정보과학연구과 휴먼 센트릭 연구실 타나카 타카유키 부교수가 개발한 스마트 슈트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슈트는 현재 시험판매 중이며 작업복 안에 입는 ‘IN 타입’과, 밖에 장착하는 ‘OUT 타입’ 두 종류다. 가격은 IN 타입이 4만 1040엔, OUT 타입이 4만 6440엔이다.
스마트 서포트의 스즈키 요시토 대표는 “당초 간호업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험판매 후에는 제조나 농업 현장에서 거래 문의가 많다. 현재 400벌 가량을 판매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