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45억명의 눈과 귀, 첨단 ICT 인천 아시안게임에 몰린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사용자별로 차별화된 실시간 경기정보 제공 프로세스

아시아 45억명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경기대회)이 19일 막이 오른다. 15일 동안 36개 종목에 1만3000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과 화합을 다지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역대 최고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대회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안게임으로 IT강국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Photo Image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국제방송센터와 메인프레스센터 개소식에 참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핵심 ICT 인프라인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인터넷·모바일과 각종 키오스크를 활용한 안내시스템, 방송시스템, 통신·네트워크 인프라, 소방안전시스템 등은 우리나라 첨단 기술로 구축됐다. 이 중 핵심은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이다.

경기 진행의 핵심인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은 6개 분야 31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경기결과시스템, 대회관리시스템, 인트라넷대회정보시스템, 인터넷대회정보시스템, 모바일대회정보시스템, 대회지원시스템 등이 해당된다. 각 시스템은 5~6개 세부 단위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은 선수이력, 역대기록, 신기록 등 선수정보는 물론 과거 대회기록 등을 적시에 제공한다.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이뤄지는 36개 종목의 경기 관련 모든 데이터를 관계자가 언제 어디서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구성했다. 대회 관계자 등록카드 발급과 출입통제 시스템도 갖췄다.

방송·보도 요원 7000명이 사용하는 방송보도시스템도 첨단화 했다. 첨단 계측장비에 맞춰 관련 데이터를 전송 받아 보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가상 그래픽 화면을 활용, 흥미로운 방송도 제공 가능하다.

메인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의 정보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 미디어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정확한 경기 결과를 전달한다. 해설가 정보시스템과 실시간 경기정보시스템을 운영, 미디어 관계자에게 주요 종목의 해설과 경기 정보도 알려준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대회정보시스템도 진화했다. 이 시스템은 △의전·출입국·인력·수송·사건추적관리 등으로 이뤄진 모바일대회관리시스템 △상황·장애·이슈관리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대회지원시스템 △실시간 경기일정과 결과를 제공하는 모바일홈페이지로 구성됐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은 아시안게임 5회, 올림픽게임 3회에 걸쳐 해당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쌍용정보통신이 수행했다.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초단위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고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총괄 지휘한 박현철 쌍용정보통신 이사는 “육상·수영 등 기록 경기에서의 데이터 오류는 치명적이고 야구·축구 등은 다양한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며 “실제 환경을 구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소방안전 분야에도 첨단 ICT가 적용됐다.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 경기장과 주요 행사장에 배치된 소방관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전송,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통합무선통신체계(TRS)를 구축, 관계기관 요원과 유기적 협력 체계도 갖췄다. 지하철 문학경기장역과 선학역에는 화재감시와 119신고가 동시 이뤄질 수 있는 지능형화재감시스템도 설치했다. 생화학테러 대비 첨단화학분석제독차도 현장에 배치했다.

전자태그(RFID) 보안게이트도 운영된다. 인천아시안게임 관계자에게 발부되는 등록카드에는 RFID가 부착돼 있어 관계자 인적사항 확인과 입·출입이 자동으로 관리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SNS로 경기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 등 11개 언어로 SNS 채널을 운영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 기자단도 구성했다.

온라인 성화봉송 앱인 ‘스마트 토치릴레이’도 개발해 2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장수환 조직위원회 온라인홍보팀장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아시안게임 홍보마케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