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와인스마트 “중장년 겨냥 폴더폰?”

[테크홀릭]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와인스마트(Wine Smart)라고 명명한 이 제품 발표에 앞서 “어떤 버튼이 들어갈지 상상해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퀴즈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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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페이지에는 와인스마트를 검게 처리하고 버튼 부위만 밝게 처리한 이미지가 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이지만 폴더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흔치 않은 폴더폰인 데다 와인 색상을 강조한 점을 들어 일부에선 LG전자가 지난 2007년 피처폰으로 선보였던 일명 와인폰 시리즈의 스마트폰 후속 모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와인폰 시리즈는 LG전자가 피처폰 시절 내놓은 히트 모델 가운데 하나로 40대 이상 중년층 이상을 겨냥해 2007년부터 선보여 2년 만에 200만대를 판매하는 한편 일본에도 수출,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2년 선보인 와인샤베트폰 역시 판매량 TOP10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을 제치고 유일하게 피처폰으로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모았다. 판매량도 100만대를 넘겼다.

LG전자가 내놓을 신형 스마트폰이 와인스마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폴더폰과 추가 버튼을 이용한 중년층을 위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폴더와 스마트를 합친 하이브리드 형태로 중장년층 이상을 겨냥할 것이라는 얘기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관심사는 키패드 상단에 들어갈 핫키(Hot Key)다. 만일 중년층 이상을 겨냥한 제품이라면 중년층이 자주 이용하지만 서툴러서 어려움을 겪는 기능을 곁들일 가능성이 높다.

DMC미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8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79.6%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올초 발표한 정보문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률도 늘어나는 추세. 실시간 메시지의 경우 50대는 81.2%, 60대도 67.6%로 이용률이 높아졌고 SNS 역시 50대 39.1%, 60대 21.7%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태조사에선 이들 중장년층은 화면 가독성이나 조작성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따라서 와인스마트 역시 중장년층에게도 익숙한 조작성과 인터페이스를 주는 폴더폰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실시간 메신저나 SNS 같은 기능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핫키를 곁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LG전자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와인스마트에 들어갈 버튼을 맞춘 소비자 중 와인스마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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