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업계,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만나 히트상품 만든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통해 새로운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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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록스,아디다스,락피쉬,반스,나이키

슈즈 업계가 하이 패션 디자이너, 뮤직 아티스트, 슈즈 장인 등과 콜라보레이션에 나서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정체성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모습을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도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고 있어 대중적인 브랜드들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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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런웨이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는 몬도 구에라

크록스는 미국 TV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올스타 시즌1`에서 우승한 디자이너 `몬도 구에라`와 협업해 한정판 플랫슈즈 `지아나 몬도 도트`와 `카디 몬도 지오`를 선보였다.

`지아나 몬도 도트`는 파이널 컬렉션 드레스에서 사용한 패턴에 핫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 멋을 살렸다. `카디 몬도 지오`는 크록스 카디 플랫에 여러 직선을 조합해 독특함을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크록스 압구정점과 명동점을 비롯, 전국 20여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2014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은 퍼렐 윌리엄스와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디다스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하면서 친환경 소재를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프랑스 브랜드 지방시의 디자인 총괄감독 리카르도 티시와 `에어포스원`을 선보였다. 리카르도 티시만의 세련된 디자인 감각에 나이키 전통이 더해졌다. 에어포스원 시리즈의 흰색을 기본으로 하고, 가죽 혀와 앞트임 부분을 검정색으로 꾸몄다. 이 제품은 신발끈 장식미가 돋보이는 검정색 긴 가죽부츠로 탄생했다.

락피쉬는 이태리 슈즈 장인 베네디토와 협업해 락피쉬 샌들 3종을 출시했다. 4cm의 코르크 웨지 굽, 엇갈린 스트랩, 슬림한 디자인 등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베네디토의 사인을 넣어 소장가치를 높였다.

반스는 피너츠와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피너츠는 스누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TV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반스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씨 등의 캐릭터를 패턴으로 만들어 신발 전체를 꾸몄으며, 8온스 두께의 캔버스를 소재로 사용해 견고하게 제작했다.

크록스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소비자는 기존에 알고 있던 브랜드가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이에 따른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브랜드에 `신뢰`를 갖게 된다"면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경험이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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