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분쟁리스크 Top 5 가운데 그래픽 처리는 새롭게 주목할 분야다. 삼성전자를 공격해온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들이 특허 매입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의 특허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그래픽 처리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제소한 NPE들 대부분이 최근 3년간 관련 특허의 60% 가량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NPE는 이머션(Immersion)과 인텔렉추얼벤처스다. 각각 25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대만의 ITRI와 톰슨라이선싱도 10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이머션은 보유 특허를 특허 소송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6건의 특허가 특허 소송에 사용됐다. 10개 이하의 소수 특허를 보유한 소형 NPE들도 특허 소송에 적극 나섰다. 터치스크린게스쳐(Touchscreen Gestures)와 지오벡터(Geovector)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애플 역시 그래픽 처리 부문을 크게 강화했다. 애플은 지난 3년간 터치 패널과 디스플레이 부문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특허를 집중 등록했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