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바라본 ‘어둠 속 미술관’

[테크홀릭] 테이트브리튼갤러리(Tate Britain Gallery)이 로봇의 눈을 통해 어둠 속 미술관을 탐구하는 시도를 진행했다. 테이트브리튼갤러리는 영국 런던 템즈강 밀뱅크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미술관. 이곳은 폐관 후 어둠이 깔린 미술관을 테마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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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조작 로봇의 눈을 빌려 어둠 속 미술관 탐험에 나선 것. 이 탐험(?)은 디지털 업계의 창조적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연 IK 프라이즈 2014(IK Prize 2014)에서 1위를 차지한 프로젝트 로봇 애프터 다크(After Dark)가 맡았다.

애프터 다크는 8월 13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테이트브리튼갤러리를 한밤중에 탐험했다. 로봇은 탑재한 카메라 4대를 이용해 밤 중 미술관을 이동하면서 스트리밍 동영상 실황을 진행했다. 로봇을 원격 조작하는 사람이 디지털 큐레이터를 맡았다.

조명이 모두 꺼진 미술관에서 로봇은 어둠 속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만을 스포트라이트로 비추면서 전진한다. 귀중한 예술 작품을 손상하지 않도록 로봇에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미술관 측이 이런 시도를 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새로운 방문자에게 미술관을 소개하고 싶다는 것과 미술관을 밤중에 혼자 돌아보는 상상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프터 다크 프로젝트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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