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가능한 SW 자산거래 '활발'

재활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SW)연구자산 거래가 활발하다.

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공학센터에 따르면 SW자산뱅크에 등록된 SW기술자산의 거래(기술이전)는 22건으로 집계됐다. SW자산뱅크는 우수 SW 연구자산을 한곳에 모아 국내 기업들이 재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SW공학센터 내에 설립됐다.

거래·이전된 SW기술 분야는 3D콘텐츠·가상화·음성인식·영상처리 분야에 집중된다. 운영환경 분야에서는 윈도와 리눅스 등 데스크톱 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환경 기술 수요가 증가추세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상은 센터장은 “개발된 우수 SW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활용하는 게 뱅크의 목적”이라며 “그동안 자산 거래는 거의 없었는데, 올해 들어 실제 대가를 지불하고 등록된 자산을 구매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SW자산을 재사용하고 또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센터는 지난 8월에 이어 오는 10월, 뱅크에 등록된 SW자산의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 수요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SW자산뱅크에 등록된 SW자산 수도 급증 추세다. 뱅크가 설립된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등록된 자산은 총 1388건으로 집계됐다. 민간 프로젝트와 공공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자산이 절반씩을 차지한다.

센터는 올해 400여건의 자산을 추가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정부 주관 SW 연구개발 결과물은 뱅크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연말께 등록자산 수는 15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동시에 자산뱅크 활용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SW자산정보뿐 아니라 품질기준, 개발 사례, 개발도구 등 SW개발자 역량 향상을 위한 개발도우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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