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중 한국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시작하는 미국 보안기업이 화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이어드래곤은 한국 환경에 최적화한 지능형지속위협(APT)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공통기준(CC) 인증도 추진한다. 글로벌 APT기업 최초로 공공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을 밝혔다.

10일 샘 엘홀리 파이어드래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에게 인정받으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사이버위협 수준이 높은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확장한다.
파이어드래곤은 중소중견기업(SMB)을 겨냥한 APT솔루션 ‘파이어드래곤’으로 승부한다. 이 제품은 한글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이 주로 쓰는 전사자원관리(ERP) 등 한국 환경에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제품 서비스와 지원, 일부 개발은 인섹시큐리티(대표 김종광)가 맡았다. 인섹시큐리티에 악성코드 전문 분석가도 배치했다.
파이어드래곤 APT솔루션은 네트워크에서 행위기반으로 이상 패턴을 감지한 후 샌드박스에 보내 분석한다. 센서가 모든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감지하고 분석해 수상을 행동을 하는 패킷을 분리한다. 파이어드래곤은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들어오는 알려지지 않은 공격도 감지한다.
엘홀리 COO는 “낮에는 한국에서 밤에는 미국에서 365일 24시간 지원 체계를 갖췄다”며 “인섹시큐리티와 공동으로 한국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한국에서 CC인증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파이어드래곤은 한국을 최우선 시장으로 선정하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내놨다”며 “경쟁 제품의 3분의 1 수준 비용으로 APT 공격에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