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도지사 재임 중 3000개 기업과 30조원을 유치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선거의 사나이’라고 불린다. 1995년 민선 1기 충주시장에 당선된 이래 7번 연속 민선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선 5기 도지사로 지난 4년간 거둔 성과도 눈부시다. 2000개 넘는 기업, 20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4년은 3000개 기업과 30조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이 지사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관건인 주력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지난 2012년까지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2013년 이후에는 사업화에 초점을 두고 지원을 했다”며 “내년부터 바이오의약,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태양광, 이차전지, 의료기기, 동력기반 기계부품, 화장품 뷰티 등 8개 대표산업을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충북은 전국 최대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신성솔라에너지, SKC, 한화L&C, 현대중공업 등 굴지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60여개 태양광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소재와 셀, 모듈 부품 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맡고 있다.
이 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최고 솔라밸리 조성을 목표로 태양광 특구 육성과 솔라그린시티 조성, 연구개발(R&D) 및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며 “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험평가인증센터를 연내 건립하는 한편, 태양광 저변 확대를 위한 발전시설 민자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반도체 인프라도 뛰어난 편이다. SK하이닉스와 동부하이텍을 비롯해 반도체 관련 기업이 117개나 된다. 반도체 산업 규모가 전국 대비 4.4%다. 반도체 전문 고등학교도 음성에 있다.
그는 “반도체가 충북 수출의 35%, 국내 반도체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충북 효자산업 중 하나”라며 “수도권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팹리스업체를 유치하는 한편 관련 기반시설과 정주 여건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충북에는 녹십자, 유한양행 등 679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있다”며 “오송 의약바이오와 제천 한방, 옥천 의료기기와 괴산 유기농을 잇는 바이오산업 사각벨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는 9월말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또 내년에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6년에는 화장품뷰티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관내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국내기업 234개와 해외기업 72개(22개국) 유치를 확정, 목표를 초과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3400억여원에 달하는 이 행사는 충북을 ‘세계적 바이오 메카’로 알리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인구 160만의 충북은 연간 재정 규모가 2조9000여억원에 달한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43조628억원(2012년 기준)으로 전국 대비 3.1% 수준이다. 이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4%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이 지사의 장기 비전이다. 이의 일환으로 충북도는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사는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단지 개발과 투자유치 측면에서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단지개발과 투자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가장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모델을 만드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입해 3개 권역(4개 지구)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오송바이오밸리 바이오메디컬 지구(1.13㎢)는 1, 2차 분양이 완료된 데 이어 3차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또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3.28㎢)는 지난 13일 기공식에 이어 10월부터 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간다. 청주 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지구(0.47㎢)는 1, 2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1지구(0.15㎢)는 201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지구(4.2㎢)인 충주 에코폴리스는 사업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7월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된 이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이 이미 선점,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해 있는 대기업과 핵심기술, 연구개발 인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주시 시골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청주고 재학 때 부친이 사망하자 금광에서 일하며 가장 역할을 했다. 대학(서울대 정치학과)에 들어가서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청와대·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며 내무행정, 지방행정, 경제행정 등을 경험했다.
△충북 충주 출생 △청주고·서울대(정치학과) △행정고시 10회 △충주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실 심의관 △17, 18대 국회의원 △민선5, 6기 충북지사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