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솔루션(대표 표영대)의 원가관리솔루션인 ‘C-KORS’가 자동차·전기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솔루션은 주요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를 비롯해 수·배전반기업인 K사, 전자부품기업인 Y사, 엔지니어링기업인 A사에 잇따라 원가관리솔루션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기업이나 삼성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 1차 협력사 문의도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기업도 한국솔루션의 원가관리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솔루션의 C-KORS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견적서를 내는 데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수·배전반 원가계산을 이틀 정도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배전반은 적게는 수만개에서 20만개 부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주문 후 견적내는 데만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
고객이 주문하면 원가관리솔루션으로 원가를 산정해 경상이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일반기업은 엑셀로 원가를 산정하지만 C-KORS는 부품 표준화 데이터베이스(DB)가 들어 있어 시스템으로 원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원가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표영대 한국솔루션 사장은 “C-KORS는 원가가 배부되면 상황을 트래킹해 월별로 원가가 몰리는 분야를 분석하고 해당 기간 관리 손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인건비나 자재 등 원가 투입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원가관리솔루션을 도입하면 인력이나 설비 등에 왜 비용이 들어갔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CEO)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C-KORS는 생산과정에서 투입하는 노동력·자재·장비 등 모든 자원을 원가 분류 기준으로 정의하고 원가를 공장이나 부서 같은 사업단위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연결해 제품 제조원가를 정확하게 산정, 평가한다. 특히 수주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아이템 체계로 표준 조재원단위(BOM)와 표준라우팅(표준가공비)을 설정하고 생산 레벨별로 표준원가계산을 하고 매일 작업지시건별 실적원가와 원가차이를 계산해 총계정원장(GL)에 연결하고 현장에 제공해 일단위 원가계산을 가능하게 했다.
표 사장은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 원가 산출이고 제대로 된 원가를 내는 곳은 드물다”며 “주문을 받더라도 얼마를 받아야 할지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가관리솔루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