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대표 박용환)는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신개념 ‘차량용 냉각 시스템 설계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을 식혀주는 기존 공랭식 응축기가 장착된 에어컨 시스템에 냉각수를 활용하는 수냉식 응축기를 결합, 냉방 성능과 연비 효율을 높인 세계 최초 기술이다.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에 첫 적용 예정이다.
응축기는 압축기를 통해 만들어진 고온 고압의 기체를 냉각해 저온 액체로 변화시켜 자동차 내부의 냉방 유지를 돕는 주요 부품이다.
현재 공랭식은 응축기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의 양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높으면 냉방 성능이 악화되고 압축기의 소모 동력을 상승시켜 연비 효율 측면에서 불리했다. 이에 따라 온도 변화가 적은 냉각수로 열을 식히는 수냉식 응축기를 결합, 기존 제품보다 압축기 소모 동력을 최대 13.4% 저감하고, 연비를 2.1% 향상시킬 수 있다.
박용환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이고 국산 차량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의 신기술 인증은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신뢰성을 제고하고, 기술 상용화와 거래를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