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닮은 블록, 자가 치유 로봇 예고?

[테크홀릭] 하버드대학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Whitesides) 연구팀은 레고처럼 조립 가능하지만 부풀어 오르거나 오그라드는 등 유연한 블록인 클릭-e-브릭스(Click-e-Bricks)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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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마치 블록은 흔한 장난감에 가깝게 보인다.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가 사그라지는 등 모양이 바뀌는 것. 마치 살아 있는 생물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 블록은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3D프린터로 출력한 것이라고 한다.

이 블록은 표면에 레고 블록과 비슷한 요철이 있다. 큰 크기 블록을 출력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유연성이 높기 때문에 부드러운 아치나 뫼비우스 띠 같은 것까지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로봇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구부린 형태나 각종 모양새로 변형하거나 바닥에 구르는 것 같은 동작까지 가능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실험에선 블록 안에 액체를 통과시키는 것도 진행했다. 클릭-e-브릭스는 액체 뿐 아니라 기체, LED 회로 같은 걸 내장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런 유연한 구조를 이용해 로봇이 블록을 교환하는 자가 치유 능력을 갖게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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