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일본과 비교해 핵심 산업 다양성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기반이 일본에 비해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 산업군의 확대가 절실함을 시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내는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일본은 231개, 한국은 64개로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기업도 일본은 57개, 한국은 17개로 큰 차이가 났다. 2012년 기준 연구개발비(R&D)가 1조원이 넘는 한국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3개에 불과한 반면에 일본은 도요타, 혼다 등 29개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궁극적으로 한두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도 국가 경제 전반이 휘청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임을 방증한다. 한국은 휴대폰·TV·반도체 등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일본을 제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 특히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은 핵심 분야에서 일본의 경쟁업체들을 따돌려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국가 전체 경쟁력 측면에서 착시 현상이 있다. 일본 주요업체들이 그들의 기초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분야 또한 매우 다양하다. 중국의 급부상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제 불능이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상위권 기업군을 확대하고 미래 R&D 투자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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