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IP 분쟁 리스크가 ‘급등기’를 지나 ‘관리기’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을 기점으로 특허 소송이 매년 증가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47건 이상으로 정점에 달했다. 반면 2013년에는 소송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7건의 특허 소송을 당했다. 2012년 소송 수 48건과 비교하면 2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를 주로 공격하는 특허관리 전문회사(NPE)의 위협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2012년에 삼성전자를 공격한 NPE 소송은 총 42건이었다. 전체 48건 소송에서 NPE 비중이 87.5%에 달했다. 하지만 2013년 들어 NPE 소송이 27건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소송에서 NPE 비중도 72%로 크게 하락했다. NPE의 소송 감소는 삼성전자의 IP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특허경영 선언 이후 △IP Quantity △IP Quality △IP 영향력 등이 모두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