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상반기 최대 매출액 55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업체인 에스티아이(각자대표 서인수·김정영)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인 550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1.7%, 7.1%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2분기 이후 국내외 반도체 업체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력인 화학약품공급(CDS) 장비의 상반기 매출액은 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성장했다. 이 중 중국 시장 매출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CD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화학 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장비다. 지난해 개발한 폴리젯 방식 3차원(3D) 프린터, 롤투롤(Roll-to-Roll) 디스플레이 장비, 무연납 진공 리플로(Reflow) 기기 등도 고객사들과 공급을 협의중이다. 김정영 대표는 “기존 CDS는 물론이고 연내 신규 장비 매출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핵심 공정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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