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구진이 식물 분자기전에 기반한 ‘파이토케미컬’(식물유래 화합물)의 약리작용 전반을 정리한 리뷰논문이 공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약학과 이재원 교수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마크 맷슨 박사 공동연구팀이 ‘파이토케미컬’을 이용한 화합물 약리정도를 분석, 다양한 질환을 제어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정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나 과일 등에서 유래한 화합물이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손상을 보호함으로써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파이토케미컬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노화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 등을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이토케미컬은 허혈, 뇌졸중, 심근경색, 환경독성, 심리스트레스, 노화 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해 일정 저항성을 갖는다.
연구팀은 또 많은 양의 파이토케미컬과 다양한 신호전달체계와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약물 탐색원리를 분석해 제시했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약물학·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마콜로지컬 리뷰스(Pharmacological reviews)’ 지난달 1일자에 실렸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