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사상 처음으로 칠레의 안방극장에서 소개된다.
현지 청소년 전문 케이블 방송인 ETC-TV는 26일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 ‘소중한 날의 꿈’을 방영했다고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유지은)이 전했다.

소중한 날의 꿈의 현지 프로그램 명칭은 ‘그린 데이즈’(Green Days)다. 방영시간은 오후 5시다.
작품성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소중한 날의 꿈’ 방영은 칠레 청소년들에게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사관은 ‘소중한 날의 꿈’ 방영 시간대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우리 진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는 영상을 공익광고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ETC-TV의 방과후 프로그램인 ‘신 우니포르메’(Sin Uniforme)는 지난 16일부터 한국어 강좌 코너를 마련해 칠레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7분씩 방영되는 이 코너는 상황별 기본 회화를 통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어 강좌에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칠레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칠레에서 앞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